◆모바일 파이어폭스와 아이폰, 그리고 안드로이드
[http://news.chosun.com/site/data/html_dir/2008/02/21/2008022101639.html]
해외에서는 오페라(Opera) 모바일 브라우저의 인기가 단연 높다. PC용 웹브라우저 시장에서는 고전하고 있지만, 모바일 브라우저는 전 세계 다양한 휴대폰 모델에 탑재되어 배포되면서 세계 최고 점유율을 자랑하고 있다.
또한 최근 모바일 업계에서는 ‘웹킷’(http://webkit.org)도 관심의 대상이다. 애플 사파리 웹 브라우저에 사용돼 관심을 끈 오픈소스 시스템 프레임워크 ‘웹킷’은 애플 아이폰(아이팟 터치)과 구글 안드로이드에 잇달아 채택됐다. 노키아 S60과 모토로라 리눅스 플랫폼도 웹킷 엔진을 사용한다. 최근에는 MS 윈도 모바일용으로도 발표됐다.
이 밖에도 윈도 모바일 운영체제에 기본 제공되는 모바일 익스플로러 등도 있으나 전문 브라우저에 비해 호응이 크게 못 미치고 있다. MS는 최근 미국 T-모바일 '사이드킥' 폰에 모바일 웹 브라우저를 제공한 ‘데인저’사를 인수하기도 했다.
국내는 휴대폰에 탑재되는 모바일 브라우저의 대부분이 단말기에 내장된 형태다. 인프라웨어(http://www.infraware.co.kr)가 시장 점유율 70%를 유지하고 있고, 이어 오페라, 오픈웨이브 등이 관심을 받고 있다. 특히 인프라웨어는 자사의 모바일솔루션을 미국 AT&T 및 스프린트, 힐리오 등에 공급한 바 있다. 지난달에는 SK텔레콤 통해 풀 브라우저를 상용화하기도 했다.
이처럼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가운데 모바일 시장에서 파이어폭스의 입지를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제시된 것이 ‘모바일 파이어폭스’(http://wiki.mozilla.org/mobile) 다. 파이어폭스 엔진을 기반으로 만든 모바일용 브라우저다. 플래시는 물론이고 AJAX 등 다양한 웹 기술도 모두 모바일 기반으로 지원하거나 지원할 예정이라는 점이 특징이다. 모바일 파이어폭스는 현재 노키아의 N800/810 시리즈나 스카이파이어 등에 탑재되어 있다.
모바일 솔루션 업계 관계자들은 모바일 파이어폭스가 국내에서 상용화되면 일반 휴대폰보다는 스마트폰이나 UMPC 등 휴대용 PC 분야에 먼저 도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. 이날 한국에 방한한 모질라 모바일 팀 관계자들은 발표에서 “빠르고 깨끗하고 간단한 모질라(파이어폭스)의 원칙을 모바일에 적용시킬 것”이라며 “특히 모바일 폰에서 강조해야 할 보안 문제에 집중하고 있다”고 설명했다.